1. 선체 구조 기본 개념
지난 시간에 선박 크기를 나타내는 주요 치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선박의 방향에 따라 사용되는 치수가 다릅니다. 종방향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은 선박의 길이이고, 횡방향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은 선폭입니다. 이와 같이 선체 구조는 종방향과 횡방향으로 구분이 됩니다. 선박은 파랑에 버틸 수 있는 강도를 가져야 하고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종방향의 강도를 높이는 구조물과 횡방향의 강도를 높이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배와 같이 누워있다고 생각을 해 봅시다. 이때 길이 방향의 척추가 있습니다. 척추는 종방향의 골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슴 부위의 늑골이 있습니다. 늑골의 종방향의 골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선박에도 대표적인 종방향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바로 용골입니다. 횡방향의 대표적인 구조물은 FRAME이라고 불리는 늑골입니다. 종방향과 횡방향의 구조물과 더불어 선체의 외판을 감싸는 역할을 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선체 구조를 이해하기에 앞서 3가지로 크게 구분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선체 구조 용어 정리
1) 용골
선저의 중심선을 종방향으로 통과하여 종방향의 기초 부재를 의미합니다. 평판 용골과 방형 용골이 대표적입니다. 영어로는 잘 아시는 Keel입니다. 참고로 여러분이 자주 보시는 Ship Particular에도 Keel 준공식 날짜가 나와있습니다.
2) 외판
선체의 선각을 구성하는 판을 통틀어서 외판이라고 부릅니다. 선박의 아랫부분에 있는 외판을 선저 외판이라고 하고, 선측에 있는 외판을 선저 외판이라고 부릅니다. 외판은 영어로 Plate라고 부릅니다.
3) 갑판
갑판은 갑판보 위에 설치되는 일종의 외판을 말합니다. 선체의 수밀을 유지하는 중요한 종강재 부재 중에 하나입니다.
4) 늑골
늑골이란 선측 외판에 붙는 뼈대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Frame이라고 부릅니다.
5) 거더
거더란 이중저 내부를 세로 방향으로 칸막이하는 부재를 말합니다. 선체 중심선을 종방향으로 통과하는 중심선 거더가 대표적입니다.
6) 만곡부
만곡부란 선저와 선측이 연결되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곡선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영어로는 Bilge라고 부릅니다.
7) 선루와 갑판실
선루란 선측에서 선측까지 이어진 구조물을 의미하고, 갑판실이란 측벽이 외판에서 많이 떨어진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선루는 영어로 Superstructure라고 부르고, 갑판실은 Deck House라고 부릅니다.
8) 코퍼댐
코퍼댐이란 화물유 탱크의 양끝이 기관실이나 연료유 탱크와 접했을 때 유밀 격벽을 빈 공간으로 두게 됩니다. 빈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든 점에서 Void Space와는 차이가 납니다.
9) 격벽
격벽이란 선박의 내부를 가로 또는 세로로 칸막이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종격벽, 횡격벽 등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영어로는 Bulkhead라고 부릅니다.
10) 마진판
마진판이란 이중저의 측면을 이루고 있는 판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Margin Plate라고 부릅니다.
11) 현측 후판
현측 후판은 선측 외판중에서 최상부 갑판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heer Strake라고 부릅니다.
12) 갑판 스트링어
현측 후판과 연결되는 강력갑판의 가장 바깥쪽의 갑판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Deck Stringer라고 부릅니다.
13) 필러
필러란 선창이나, 갑판 사이에 설치하는 기둥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Pillar라고 표현합니다.
3. 선수의 팬팅 구조
앞서 설명드린 부분은 일반적인 선체의 구조물의 명칭입니다. 선수 부분과 선미 부분은 선체의 중앙부에 비해서 파도의 충격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외력에 잘 견디기 위한 보강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바꿔 말해서 선체의 추가적인 구조물이 필요하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1) 선수부의 팬팅 구조
A. 심늑판: 선체의 변형을 막기 위해 추가적으로 늑골간격마다 설치한 늑판을 의미합니다.
B. 보강보: 선수부의 선측 양현을 연결하는 추가적인 보(Beam)를 의미합니다.
C. 팬팅 스트링어: 보강보의 윗면에 설치하는 종방향의 특설 부재를 의미합니다.
2) 선미부의 팬팅 구조
선미부분은 선수 부근에 비하여 비교적 파도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늑판의 상단에 플렌지를 주어 보강작업을 해줍니다. 또한 선미창 내의 하부에는 보강보를 설치하여 충분한 강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선박의 구조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하시는 것보다 전체적인 틀을 먼저 익히시고, 중요한 부재를 기억하시는 방향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프레임 간격이 선수미에서는 좁아지고, 선체 중앙부에서는 프레임 간격이 넓은 것을 도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도 많다. 제가 마음에 새겨두는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학습하여 보다 경험이 풍부한 항해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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