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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야기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선박의 발달 과정

by 우아한 항해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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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선박의 기록

  선박 발달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원시적인 선박의 형태는 한 토막의 통나무였고 더 발전하여 뗏목이 되고, 다시 통나무를 파서 배를 만드는 단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에서는 6 처년 전에 갈대와 비슷한 풀을 엮어서 타고 다닌 기록이 있고, 그 후에는 목판으로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목피나 수피를 입혀 배를 만들었습니다. 원주민들이 아직도 사용하는 카누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것이고, 에스키모인이 사용하는 카약은 나무의 골격의 가죽을 입힌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현존하는 배의 유물 중 구조선 형태를 갖춘 것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기원전 2000년 경의 고대 이집트선의 모형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역사를 갖는 이집트 시대의 조선기술은 상당히 진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로 융성한 페니키아 인들은 지중해에서 북해까지 항행하여 무역을 하였습니다.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120인승의 3층 전함이 건조되었다고 합니다. 

2. 범선의 발달

  최초의 선박 추진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노에 의한 추진 방법이였습니다. 노에 의한 추진방법인 인력 추진 시대에서 풍력을 이용하는 범선의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15세기 초에 처음으로 3본 마스트의 대양 항행 범선이 건조되어 활약을 했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당시 타고 갔던 산타 마리아호가 대표적인 3본 마스트선입니다. 

Santa Maria

  16세기 말 거북선도 30m가 넘는 목조범선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목조 범선은 철선과 기선이 출현할 때까지 오랫동안 선박의 주류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넬슨 제독의 기함이었던 빅토리아 호는 전장이 70여 미터가 되는 대형 범선이었습니다. 1801년에 기선이 발명되었지만 19세기 중반까지는 범선이 주력인 범선의 황금시대였습니다. 

3. 기선의 발달

  인간이 기계력을 이용하여 바다를 이용한 것은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되고 19세기 증기기관을 장착한 기선이 나오면서부터입니다. 1807년 미국의 과학자 로버트 풀턴이 만든 Clermont호를 만들어 허드슨강에서 뉴욕과 알바니를 항해하는데 성공한 것이 기선이 세계 도처에 번져나가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Robert Fulton - Clermont

  이 후 슈리브는 고압의 증기기관을 이용하고, 흘수가 얕은 선체에 증기기관을 수면보다 높게 설치하여 수심이 얕은 강에서도 다닐수 있도록 선박을 개선하여 상류로 운항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후에는 선체의 위쪽에 추가적인 갑판을 설치했고, 이러한 형태가 나중에 출현하는 기선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형기선은 화려한 호텔의 로비처럼 호화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기선에는 요리사와 관현악단 및 승무원들이 있었습니다. 기선의 평균 수명은 4~5년 정도로 짧은데, 배가 약하게 만들어졌거나 유지 보수가 허술한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충돌해서 좌초되거나 가라앉기도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1821년에 철선(Iron ship)이 출현하고, 1873년에는 강선(Steel ship)을 건조하기에 이르러서 오늘날까지 강선의 시대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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