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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야기

중량 톤수와 용적 톤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by 우아한 항해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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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에 승선하시면서 재화 중량 톤수,  총톤수 등 여러 가지 톤수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톤수들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는 잡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려고 할 때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저와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톤수는 기본적으로 선박이 얼마나 많은 화물을 싣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가 됩니다. 그리고 화물 운송을 통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선박의 톤수를 나타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용적 개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용적 톤수와 중량 개념을 갖는 중량 톤수가 있습니다. 

1. 중량 톤수의 종류와 이해

 우선적으로 중량 톤수란 선박의 중량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1000kg을 1톤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영국에는 Long Ton을 사용하고, 미국에는 Short Ton을 사용하는데, Long Ton은 2240파운드로 약 1016kg이고, Short Ton은 2000파운드로 약 907kg입니다. 여러분은 1000kg을 1톤으로 사용하는 MT을 중량 톤수의 기준으로 사용한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1) 만재 배수 톤수

 만재 배수 톤수에 대해 설명을 하기 전에 배수량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유명한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람이 욕조에 들어가면 물을 밀어내고 밀어낸 물의 양이 몸의 중량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선박에서도 선박이 물에 띄워지면 일정량의 물을 밀어내게 되고 그 물의 양을 배수량 혹은 배수톤이라고 부릅니다. 만재 배수 톤수에서 만재는 Full Load의 의미로서 화물을 최대한의 한도로 가득 선적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만재한 상태에서 밀어낸 물의 양을 만재 배수 톤수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Full Load Displacement라고 표현됩니다.

2) 경하 배수 톤수

 선박에서는 화물을 가득 싣고 항해할 수도 있고, 총적재량의 반만 싣고 항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물이 없는 공선 상태로 항해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이때 화물이 없는 상태에서 밀어낸 물의 양을 경하 배수 톤수라고 합니다. 선박이 건조 직 후 보일러나 부속 파이프 라인 등에만 청수가 들어 있고, 나머지는 전혀 적재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Light Load Displacement라고 표현됩니다.

3) 재화 중량 톤수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들어본 톤수 일 것입니다. 재화 중량 톤수란 선박이 만재 흘수선까지 실을 수 있는 최대 중량을 나타냅니다. 만재 배수 톤수에서 경하 배수 톤수를 빼시면 선박에 선적하고 있는 화물의 무게를 알 수 있고, 그 무게가 곧 재화 중량 톤수가 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선박은 연료유와 청수, 식량 등을 적재하고 출항을 하게 되는데, 경하 배수 톤수에서는 이 중량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재화 중량 톤수는 조금 작게 나올 수 있습니다. 

중량톤수의 종류

2. 용적 톤수의 종류와 이해 

 용적 톤수란 선박의 크기와 소득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용적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용적을 톤으로 환산을 할 때는 100FT ^3를 1톤으로 나타냅니다. 용적 톤수에는 총톤수와 순톤수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총톤수

 선박의 안전과 위생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선박 공간의 용적을 나타낸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선박 등록세, 검사 수수료 등의 기준이 됩니다. 총톤수는 다시 국제 총톤수와 국내 총톤수로 나뉘게 됩니다. 국제 총톤수는 선박 톤수 측정에 관한 협약을 기준으로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에 적용시키는 톤수입니다. 국내 총톤수는 우리나라 관련 법령을 기준으로 적용이 되므로 계산방법도 상이합니다.

2) 순톤수

 순톤수는 총톤수를 계산하기 위한 용적에서 기관실, 선원실, 발라스트 탱크 등의 용적을 공제하고, 순수하게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공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을 합니다. 바꿔 말하면 화물이나 여객등을 수송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톤세, 운하 통과료, 검역비, 부두 사용료 등의 기준이 됩니다.

3) 운하톤수

 운하톤수는 선박이 수에즈나 파나마 운하를 지날 때  통항세를 부과하기 위해 각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톤수 규정입니다. 운하톤수는 모두 순톤수를 기준으로 하지만 더 많은 운항료를 부과하기 위해 공제 되는 항목을 많이 제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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